
● 책 정보
- 제목 : 펭귄을 부탁해
- 작가 : 헤이즐 프라이어
- 출판사 : 미래 타임즈
펭귄을 핑계 삼아 스스로를 들여다보고, 펭귄을 계기로 주변을 살피고, 펭귄의 도움을 받아 행복에 가까워지는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소설.
삶은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고, 계획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좌절의 순간을 만나지만 반대로 행복감 또한 의외의 순간에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찾아오기도 한다. 베로니카가 펭귄을 만난 것처럼. 예상하지 못한 슬픔에 힘들 때, 기대한 결과를 얻지 못해 속상할 때, 그런 순간마다 꺼내볼 수 있는 보장된 행복감 하나쯤 가지고 살아가면 좋겠다. 개구리의 보장된 행복감 꾸러미에는 책 한 권, 커피 한잔, 술 한잔. 낮잠 한숨, 좋은 인연들 같은 것들이 담겨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펭귄도 담았다.
펭귄은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든다. 개구리도 펭귄이 가지고 싶은데, 아무래도 펭귄은 개구리를 잡아먹겠지.
📚
”내 곁에 있는 이 아가씨는 내가 그 나이였을 때와는 전혀 달랐다. 그녀는 태평스러운 태도로 자기 앞에 놓인 기회의 시간에 신경 쓰지 않았고, 스스로의 진정한 가치를 당연하게 여겼다. 잘못된 방향으로 한 걸음만 잘못 디뎌도 이 모든 것이 만신창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 나는 그녀가 나보다 자신의 삶을 더 잘 살아내기를 바랐다. 하지만 테리는 이미 더 잘 살고 있지 않은가? 처음으로 테리에 대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조용한 존재감을 가졌으면서도 그녀에게는 분명한 목적의식이 있었다.
🐸
→ 스스로 발걸음을 내딛는 방향이 옳은 방향이라고 굳게 믿을 수 있는 용기와 단단한 마음을 늘 동경했다. 베로니카도 테리를 보고 같은 마음을 느꼈던 게 아닐까. 개구리는 아직 옳다고 믿는 방향은 찾지 못했다. 순간순간 옳다고 믿는 방향으로 한 걸음을 내딛으며 살아가고 있다. 어느 날 개구리의 시선이 발끝 말고 저 멀리 어느 곳을 향하는 날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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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할 수 있을 때면 엔조를 바닥에 내려놓고 아이가 기어 다니면서 세상 모든 것들을 탐색하는 모습을 지켜본다. 엔조가 웃을 때면, 나도 웃는다. 엔조가 울 때면, 이 아이가 다시 행복해질 때까지 꼭 안아준다. 저지레를 할 때면, 흠뻑 적신 깨끗한 천으로 닦아주고 티끌 하나 없도록 말끔히 씻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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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덕을 내려가 어둑어둑한 눈보라 속에서 펭귄들 사이를 걸었다. 일부는 나를 바라보기 위해 고개를 들었지만, 대부분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 할 일에 계속 집중하고 있었다. 함께 서로를 보호하고, 함께 부양하고, 함께 떠들며, 함께 자는 펭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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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로니카의 보장된 행복감 꾸러미에는 엔조가 담겨 있었고, 펭귄들의 보장된 행복감 꾸러미에는 서로가 담긴 것 같다. 사람도 펭귄도 소중한 인연에 힘을 얻고 행복을 얻는다. 눈보라가 몰아쳐도 아랑곳하지 않을 수 있게 해주는 소중한 인연들과 함께하는 삶을 사는 펭귄들이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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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관대하다. 상처 입은 마음을 치유해 주면서, 우리는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고 변화를 끌어내기에 너무 늦은 때는 없다고 속삭여 준다. 또한 우리가 살아내야만 하는 많고 많은 이유가 있다고 단언한다. 그런 이유 중의 하나, 가장 예상외로 즐거운 모든 것 중 하나가 펭귄이다.”
🐸
→ 소중한 작은 아기 펭귄 🐧 이 긴 소설을 통해 하고 싶었던 말이 이 문장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P
펭귄을 부탁해 | 헤이즐 프라이어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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