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책 정보
- 제목 : 우리는 우리를 잊지 못하고
- 작가 : 김민철
- 출판사 : 미디어창비
작가님이 적은 편지를 엮은 책. 여행을 적은 편지를 만나 소중한 추억을 돌아보는 여행을 했다.
어느 날 잠에 들기 전 SNS를 구경하다 ’모든 요일의 여행’ 작가님의 책을 만났다. 개구리에게좋은 추억, 좋았던 기억은 힘이 강하다. 좋아했던 책을 쓰신 작가님의 다른 책. ‘우리는 우리를잊지 못하고’라는 취향 저격 제목은 개구리가 이 책을 읽지 않을 수 없게 했다.
책을 펼쳐보기 전까지는 몰랐지만, 이 책은 편지를 가득 엮은 책이다. 작가님은 개구리가 자신의 편지를 읽으며 우리가 잊지 못하는 그때의 우리가 생생하게 되살아난다면 그것만으로 자신은 다정한 답장을 받은 기분이라고 했다. 그 마음이 잘 전해지는 책이었다. 편지 속 작가님의그때도, 되살아난 개구리의 그때도 너무 소중해서 책을 읽는 내내 따뜻했다.
📚
“타닥타닥 더 거세게 휘날리는 비옷 자락에 기어이 여기까지 따라온 정리되지 않은 사랑의 감정도, 짐스러운 기대도, 잘 해내야만 한다는 압박도, 구질구질한 책임감도 모두 후드득 떨어져나갔어요. 그 자리엔 행복이 빵처럼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죠. 얼마나 다행인지요. 행복이 이토록 쉬워서. 이 정도로 쉽게 행복해지는 인간이 바로 저라서.”
🐸
→ 개구리가 행복이 쉽다고 느끼는 순간은 주로 개구리가 온전히 개구리 자신으로 존재하는순간이다. ‘지금 여기서 행복할 것’의 마음으로 삶을 여행할 때. 걱정, 불안, 기대의 늪에 빠진개구리를 행복으로 납치할 때. 개구리에게 편안함과 행복감은 비슷한 방향에 존재한다. 어느날 ‘네가 편해’라는 말속에 ‘너와 있으면 행복이 쉬워’라는 마음을 감춰 전할지도 모르겠다.
“If you really love a person. You can relax. You can be yourself. You don’t have to be good or bad. You jusy have to be yourself. So it’s basically about finding someone who you can be yourself. Cheers to that.”
📚
"이 사람이 내 옆에서 언제나 지중해의 햇살 모드니까. 겨울에도 온기로 가득하니까. 나는 이런꺼지지 않는 따뜻함을 경험해 본 적이 한 번도 없는데, 이런 따뜻함이 내 것이 될 수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한 적 없는데. 내가 익숙해하든 말든 이 사람은 나에게 한결같으니까 괜찮을 거야. 척박할지라도 아름다울 거야. 광활하고, 바람 불고, 아무것도 없어도, 모든 것이 있을 거야. 오늘 아란섬처럼.”
🐸
→ 밝고, 따뜻하고, 착하고, 다정한. 봄날의 햇살. 처음 들었을 때 정말 멋진 칭찬이라고 생각했다. 지중해의 햇살도 비슷한 울림을 주는 칭찬 같다. 겉보기에 차갑고 무서운 개구리임에도 불구하고 숨겨진 따뜻함을 알아봐 주는 소중한 인연들에 감사하게 된다. 알고 보면 개구리는 지중해의 햇살이다! ☀️
📚
"다름을 인정하는 것. 다름으로 누군가를 판단하지 않는 것. 판단 대신 존중하는 것.”
🐸
→ 개구리가 편안함을 느낄 때 행복이 쉬워지는 것처럼 개구리의 소중한 인연들도 개구리에게편안함을 느끼며 행복이 쉬웠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소소하게, 진솔하게, 사소하게, 차분하게 받아들이고, 판단 대신 존중하며 귀를 기울이고, 눈을 바라보는 개구리가 되자고 생각했다.
“You should never change who you are. You should just keep looking for a strong man that can handle a strong personality.”
:P
우리는 우리를 잊지 못하고( 여름에디션) - 교보문고
닿을 수 없는 그곳의 우리가 잊을 수 없는 오늘의 우리에게 | 『모든 요일의 여행』 이후 오래 기다려온 김민철 신작 여행 에세이 “먼 곳으로부터, 먼 시간으로부터 당신에게 편지를 보냅니다.
www.kyobob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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