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정보
- 제목 : 인생이 원하는 방향으로 흐르지 않더라도
- 부제 : Let me tell you somthing
- 작가 : 황영
- 출판사 : 마음연결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읽고, 개구리의 솔직한 생각을 적었습니다.
작가님이 삶 속에서 철학을 만난 이야기.
개구리는 사실 철학을 잘 모른다. 소크라테스, 니체 같은 몇몇 철학자의 이름을 들어봤고, 철학은 심오하고 어려운 학문이라고 생각한다는 정도가 개구리가 철학에 대해 생각해 본 전부였다. 작가님은 책 속에서 철학을 알면 무엇이 좋으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철학은 ‘내’가 누구인지를 알게 해준단다. 내가 누구인지를 깨닫게 되면, 나를 둘러싼 세상을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되고”. 공돌이 개구리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너무 적절한 표현이었다.
개구리의 분야에서 ‘자율주행’을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이 있다. 나를 둘러싼 세상에 대한정보, 그 세상 속 나의 위치 정보. 해당 정보들을 알면 해당 환경에서의 자율 주행을 시도해 볼수 있다. 개구리의 확증 편향인지 철학을 알게 되면 삶을 자유롭고 현명하게 여행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이 책은 작가님의 삶 속에서 인생이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흘렀던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그 속에서 작가님은 철학을 찾았고, 존경하는 철학자의 가치관을 닮으려 노력했다. 그 가치관을 통해 삶 속의 고통을 어떻게 이겨내려고 노력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가님은 쇼펜하우어, 니체의 생각에 공감하시는 듯 보였다. 개구리는 유명한 철학자들의 생각은 접해 보지 못해 잘 모르지만, 평소에 소중한 인연들의 가치관을 접하며 개구리의 세계를 넓히려고 노력한다. 그 때문에 친하고 편한 인연들에게는 개구리는 질문이 너무 많다며 ‘질문쟁이’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혹시 실례가 되었던 적이 있다면, 개구리가 닮고 싶은 멋진 세계를가진 사람들이기에 많은 호기심이 생겼던 것이라고 변명과 함께 사과의 마음을 전해보고 싶다.
개구리는 매일 스스로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다. 넘어지더라도 일어설 수 있는 단단한 가치관을 가지려 노력한다. 멋진 개구리가 되어 개구리의 세계를 넓혀준 좋은 인연들에게 못난 ‘질문쟁이’를 견뎌준 보답을 전하려 노력한다. 철학을 모르지만, 작가님의 표현으로 ‘철학 함’은 자주 행해온 것 같다.
개구리가 철학에 대해 잘 몰라서 책을 깊게 읽지 못한 것 같아 조금 아쉬웠다. 후에 철학을 공부해보고 다시 읽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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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쿠로스는 모든 고통에서 벗어난 마음의 상태를 원했다. 이를 ‘완벽한 마음의 평화의 상태, 평정심(아타락시아, ataraxia)’이라고 부른다.” (에피쿠로스, 쾌락, 문학과지성사,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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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구리가 늘 추구하는 ‘이너피스’가 오랜 세월 동안 다양한 지역에서 다양한 이름으로 불려온멋진 가치라는 것이 흥미로웠다. 평정심, 이너피스, 아타락시아. 멋모르고 쫓던 무언가가 객관적으로 멋진 것이었다는 착각에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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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는 몸에 가시가 있다.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서로의 체온이 필요한 고심도치는 서로가깝게 붙으려 한다. 가시는 이를 방해한다. 고슴도치는 서로 거리를 두면서 적당한 온기를 찾는다. 쇼펜하우어는 인간이 고슴도치와 같다고 했다. 혼자 있으면 외롭고, 함께 있으면 불편하니 그 중간에서 적당한 거리를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박찬국, 사는 게 고통일 때 쇼펜하우어, 21세기북스,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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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구리는 몸에 열이 많아서 타인의 체온을 더 적게 원하는 것 같다. 개구리가 편한 거리에서 개구리는 괜찮았지만, 타인은 종종 추위를 느꼈던 것 같다. 개구리의 소중한 인연들이 추위를 느끼지 않게, 개구리가 조금 더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사실 방법은 잘 모르겠다. 어색한 침묵을 줄여주고, 조금 더 웃어주기. 인간관계에는 서툰 개구리라서 다음에는 관련된 책을 읽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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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버멘쉬는 독일어로 ‘(보통의 수준을) 넘어선 사람’을 뜻한다. …… . 위버멘쉬는 자기 자신을극복해나가는 인간의 발전상을 말한다. 남이 정해놓은 옳고 그름의 가치에 따라 살지 않고, 스스로 새롭게 정한 옳고 그름의 가치에 따라서 사는 사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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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구리는 남이 정한 가치에 따라 사는 삶에는 행복이 존재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개구리는 위버멘쉬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개구리만의 기준에 따른 단단한 가치관이 만들어지면조금 더 행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위버멘쉬는 한국말로 단단한 마음이 아닐까 싶다.
:P
Let me tell you something - 교보문고
인생이 원하는 방향으로 흐르지 않더라도 | “내 인생인데 왜 내 마음대로 안되지? 인생은 왜 하고 싶은 대로 안 될까요? 20대만 해도 꿈이 많았습니다. 꿈을 따라 살아야겠다는 포부로 가슴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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