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정보
- 제목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동네책방
- 작가 : 강맑실
- 출판사 : 사계절출판사
* 출판사로 부터 책을 지원받아 읽고, 개구리의 솔직한 생각을 적었습니다.
동네책방 책방지기들의 글을 통해 동네 책방의 의미를 말하는 책.
개구리의 ‘어른이 되면 이루고 싶은 로망’ 시리즈 중에는 단골바 가지기에 이어 단골 동네책방가지기도 있다. 물론 단골바 로망과 마찬가지로 아직 이루지 못했다. 개구리와 책 취향이 비슷한 책방 사장님이 개구리의 다음 책을 추천해주는 것, 좋아하는 작가님의 북토크, 마음 맞는 사람들과의 북클럽. 단순히 책을 좋아할 뿐 책방의 세계는 잘 모르는 개구리가 멋모르고 꿈꿔본로망이다. 최근에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라는 책을 읽고 동네책방의 로망이 더 커지기도 해서 동네책방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이 책은 우리나라 동네책방 23곳 책방지기의 글을 엮어둔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동네책방에 대하여 조금은 알게 된 것 같다. 23곳 책방지기들이 동네책방을 시작하게 된 계기, 동네책방 운영의 기쁨과 슬픔, 동네책방을 운영하는 마음가짐은 모두 다르지만 조금씩은 비슷했다. 개구리는 동네책방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냥 동네에 있는 서점. 책을 파는 곳. 조금 편안한 느낌이 드는 장소. 정도로 생각했다.
책을 읽고 동네책방 운영이 경제적으로는 어려움을 겪을 확률이 높다는 사실에 놀랐다. 완전한도서 정가제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 대형 서점과의 경쟁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이 책에서 처음 알았다. 편하고 손쉽게 찾을 수 있는 다양한 컨텐츠가 많아지면서 책을 좋아하는 사람도 줄어드는 시대에 코로나 시국까지 겹쳐 동네책방 운영과 생계 사이에서 힘들었을 동네책방 책방지기들의 마음이 공감되어 마음이 아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좋아하는 마음을 접할 기회,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날 기회 등이 되어주기 위해 꿋꿋이 자리를 지켜주는동네책방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고 더 애착이 생겼다.
개구리의 응원이 닿길 바란다. =]
📚
”두꺼운 책만큼이나 켜켜이 묵은 35년, 얼마나 많은 발길이 이곳을 드나들며 자신의 인생 한 페이지를 찾아 밑줄을 그었을까.”
📚
"누구든 책을 읽다가 마음에 옮겨 적고 싶은 문장들을 만나는 날이 있죠. 어떤 책은 인생의 지침이 되기도 하고 삶의 방향 자체를 바꾸게 하기도 하고요. 그런 면에서 책은 여행과도 닮아 있어요. 독서도, 여행도 마음에 자국을 남기는 일이니까요.”
🐸
→ 많은 사람들이 책의 좋은 의미로 삶의 한 페이지에 남는 밑줄 또는 자국이라고 말한다. 이 책에서도 비슷한 생각을 담은 문장들을 읽으며 개구리가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의 한 장면이 생각났다. 삶이 한 권의 책이라면 개구리의 책에는 누군가가 밑줄 긋고 싶은 멋진 문장, 누군가에게힘이 될 수 있는 따뜻한 문장을 많이 담기 위해 노력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또 개구리의 삶의다정한 자국, 멋진 밑줄이 되어준 좋은 책, 소중한 인연들에 감사한다.
“은호야, 한 권의 책이 세상을 바꾼다는 말 난 믿지 않는단다. 그럼에도 난 은호 너에게 한 권의책 같은 사람이 되라고 그 말을 남기고 싶구나. 책이 세상을 바꿀 수 없어도 한 사람의 마음에다정한 자국 정도는 남길 수 있지 않겠니? 네가 힘들 때 책의 문장과 문장 사이에 숨었듯이. 내가 은호 너라는 책을 만나 생의 막바지에 가장 따뜻한 위로를 받았듯이. 그러니 은호야, 앞으로도 누군가에게 한 권의 책이 되는 인생을 살아라.” - <로맨스는 별책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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